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해 큰 수익을 올렸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펀드매니저입니다. 2025년 10월 27일, 버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자신이 설립한 미국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을 공식적으로 청산하고, 모든 투자금도 반환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은퇴의 배경 및 의의
버리는 최근까지 AI, 대형 기술주 등 증시의 광범위한 고평가 현상에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의 투자 철학과 달리 시장은 오랜 기간 과열 상태였고, 현 시점은 적절한 투자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자신의 이름을 믿고 자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는 증시 버블에 대한 우려와, 자신의 가치투자 원칙에 따라 더는 투자 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입니다.
청산 과정 및 투자 성과
사이언 자산운용은 2025년 3분기 기준, 13F 자료에 8개 포트폴리오 종목과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0월 말 은퇴 선언 이후, 그는 보유 자산을 청산하고 외부 투자자 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AI와 기술주 하락에 '숏' 포지션을 취했으나 시장 흐름과 맞지 않아 성과가 부진했다는 비판도 일부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시장 반응
버리는 공식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의 활동을 중단하지만, 완전 은퇴보다는 투자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시장 과열이나 구조적 위험에 대한 경고자, 또는 외부 관찰자 역할을 계속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내 철학으로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오는 11월 25일 추가 메시지나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버리가 금융 시장 상황이 바뀌면 새로운 형태의 도전이나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무리 및 시장 파장
이번 마이클 버리의 펀드매니저 은퇴 선언은 그가 상징이 되어 온 '하락 베팅'(쇼트 세일링) 시대의 사실상 종언이자, 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증시 과열, 고평가 논란, 바벨전략 등 여러 변수 속 다시 한 번 자산운용 철학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